여성가족부가 ‘가족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설 명절, 함께 만들어요’라는 메시지 아래 가족 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설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고정된 성역할의 구분 없이 음식 준비, 설거지, 청소 등 명절 가사노동을 함께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평등한 명절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가부는 여가부 대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설 명절에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성평등 삼행시 짓기’ 온라인 캠페인(20.1.16~1.28)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여가부는 기존의 가족 호칭으로 인해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위해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호칭을 제안했다.
배우자의 부모의 경우 기존 ‘장인어른, 장모’ 대신 ‘아버님, 아버지’ 또는 ‘어머님, 어머니’로, 배우자의 손아래 동기는 ‘이름(+씨)’으로, 자녀의 조부모는 ‘할아버지,할머니’ 등이다.
여가부는 지난 추석 명절에 이어 이번 설 명절에도 현실을 반영한 가족 호칭을 반영해 가족 간 평등한 언어 사용을 확산할 수 있도록 예절 캠페인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김희경 여가부 차관은 “작은 실천을 통해 온 가족이 적극적으로 함께 가사를 분담하고 즐기는 행복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명절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이웃과 함께 즐거운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설맞이 전래 놀이, 설 명절 문화 이해 교육, 윷놀이 등 다양한 가족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