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축구선수 호날두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영예 시상식에 ‘노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메시가 올해의 선수로 수상을 한 것과 관련해 호날두가 이날 시상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11명의 FIFA 올해의 베스트 11을 소개하는 순서에 단 한 명, 호날두만 빠진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BBC는 “왜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은 시상식에 불참했을까? 유벤투스는 오는 수요일 브레시아 원정을 앞두고 있다. 시상식이 열린 밀라노는 유벤투스의 연고지인 토리노와 브레시아의 중간 지대에 있고, 호날두의 팀 동료인데 리트는 시상식에 참석했다”고 비판했다.
시상식이 열린 날 밤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인내와 끈기는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다……. (중략)…. 밤이 지나면 언제나 새벽이 오게 마련이다”는 문구와 함께 방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사진을 게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FIFA 올해의 선수 최종 3인의 후보에 올랐지만, 자신의 수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소식을 미리 접한 호날두는 시상식 참가 자체를 보이콧 했다.
또 시상식 당일 공개된 각국 대표팀 주장의 투표 결과, 호날두는 자신과 수상을 놓고 경합한 메시와 판다이크(리버풀)에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반면 메시는 호날두를 2순위에, 판다이크는 리오넬 메시를 1순위에 놓고 표를 행사해 축구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인성 이미 유명하잖아ㅋㅋㅋ 레알시절 동료 모드리치가 발롱받는다고 삐져서 불참하고”, “진짜 축구력만 따졌으면 날강간두는 3위안에 들지도 못했는데”, “날강두놈 전세계적으로 노쇼하고다니는 저 끈기가 대단하다 진짜로;;”, “앞으로 시상식 갈 일도없을건데 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메시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총 58경기 출전해 54골을 터트렸고, 호날두는 47경기 31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