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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여성의 ‘은장도’는 자결용이 아니라, OOO 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옛 여성들이 가지고 다니던 은장도가 자결용이라는 것은 거짓이며, 실제로는 과일 등을 자를 수 있는 소형 부엌칼에 불과하다는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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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어느정도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민족문화대백과

 

장유승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은장도가 여성이 정조를 지키기 위한 자결 도구의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은 일제강점기 소설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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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것은 일본의 무사 집안 여인들이 호신용으로 소지하고 다니는 단검인 ‘가이켄’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이미지를 은장도에 대입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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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자결 방식으로 작은 칼은 효율적이지도 않을뿐더러, 이는 조선시대 문헌에서 칼을 이용해 자살한 사례가 드물다는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은젓가락 등이 함께 달려있는 경우들도 있어 이는 식사에 이용하거나, 조리시 독을 탐지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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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장도의 용도와 활용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여성들이 치장하기 위해 가지고 다녔던 장신구이자 칼이 필요한 순간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맥가이버’ 칼이었다고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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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