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의 변론을 맡기로 한 판사 출신 변호사가 “고유정의 변론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3일 한 언론매체의 취재 결과, 고유정 사건의 변론을 맡았던 A 변호사가 결국 해당 사건을 맡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소속 법무법인에도 나오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A 변호사는 소속 법무법인 내부 단체 메신저 창에 “고유정 사건을 포기하기로 했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보는 거센 국민들의 비판 여론을 마주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12일 고유정 사건의 변론을 함께 맡았던 B 변호사는 계속해서 재판에 참여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B 변호사는 A 변호사가 고용한 변호사로, 고유정의 첫 재판 의견진술 등 A 변호사와 함께 변론을 준비한 사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 받고 양심 판 변호사들부터 신상공개합시다!”, “끝까지 변론 맡는 변호사 얼굴 좀 봅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2일에 진행되었던 고유정 사건의 첫 재판에서 변호인 측은 사체 훼손‧은닉 혐의에 대해 인정했지만 계획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있다.
이후 고유정 사건의 2차 공판은 오는 9월 2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