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이 같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아 국정연설에 초대받은 소년이 깜빡 조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이 소년은 11세 조슈아 트럼프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초대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트위터 등에 따르면 전날 개최된 연방의회에서 조슈아는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소아암 투병 어린이 그레이스 엘린(10) 옆에 앉았다.
행사가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슈아는 깊은 잠에 빠졌다.
마침 마침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을 건설하겠다며 열의를 올리던 순간이었다.
트위터에 따르면 조슈아는 처음 고개를 떨어트리며 졸다가 어느 순간부터 등받이 의자에 기대 ‘꿀잠’을 청했다.
델라웨어 출신인 조슈아는 지난 몇 년간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아 세상에 알려졌다.
조슈아는 친구들이 자신을 ‘바보’라고 놀린다면서 자기 이름이 너무 싫다고 호소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백악관은 조슈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초대에 매우 기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잠든 조슈아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꿀잠 청하는 모습 귀엽다ㅎㅎ”, “얼마나 지겨웠으면…”, “진짜 영웅이 나타났다. 이제 왕따가 아니다”, “올바른 트럼프가 여기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