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이 국내외로 확산 됨에 따라 이에 대한 조치로 국내 대학들이 개강날짜를 연기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5일 발표한 권고지침에서 2020학년도 대학 1학기 개강일을 4주 이내로 연기할 것을 각 대학에 권고했다.
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등 교육부의 발표 전부터 자체적으로 개강을 미룬 대학들과 더불어 다른 대학들도 1~2주일 개강일을 늦췄다.
개강 연기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어난 수업 결손에 대해 각 대학은 자체적으로 대책을 간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학생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인하대학교의 학사 일정 변경 계획이다.
인하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학사 일정 변경 사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개강일을 3월 2일에서 3월 16일로 2주 연기했음을 볼 수 있다.
1주차 수업 결손 부분은 토요일 보강으로 메꾼다는 계획 또한 포함되어 있다.
변경 안내문에 따른 계획대로라면 개강 후 5주 동안 주 6일 수업을 받기 위해 6일 내내 학교를 가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를 확인한 인하대 학생들은 크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인하대 재학생 A씨는 “안전한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개강연기는 환영할 일이지만, 꼭 이런 방법 밖에는 없었나요?”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오늘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로는 국내 누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사 환자는 총 1,677명이며 이 중 620명이 격리 상태로 검사를 받는 중이다.
나머지 1,057명은 ‘음성’ 검사 판결을 받았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국내 24명이며 2명이 완치되어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