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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남친이라 데이트 비용 제가 내는데 커피값 아껴서 차 사라고 해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여자친구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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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커피값 아껴서 차 사라는 남친XX’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이 글은 올라오자마자 조회 수 약 15만 4000회, 추천 수 1220개를 기록했다.

취준생 남자친구를 두었다는 글쓴이는“내가 데이트비용을 거의 부담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커피를 좋아한다. 하루에 한 번은 꼭 카페에 가서 커피를 사 마신다”며 “얼마 전에도 남친이랑 밥 먹고 카페를 갔는데 ‘넌 뭐 마실래?’ 하니까 안 마신다더라. 그래서 내 것만 시키고 자리에 앉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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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근데 남친 표정이 영 별로더라. ‘뭐 할 말 있어?’라고 물으니 ‘예전부터 말하려고 했는데 커피를 줄이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더라”며 “남친은 제가 취업한 지도 좀 됐는데 언제까지 용돈 받아 쓰는 애처럼 커피에 돈이나 쓸 거냐면서 매일 커피 사 먹을 돈 모아서 차라도 사든가 적금을 들든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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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글쓴이는 “방금도 내가 사준 밥 먹고 왔고, 심지어 남친은 흡연자다. 하루에 담배를 한 갑은 핀다”며 “요즘엔 일회용 전자담배 8000원짜리 하루에 한 개씩 피더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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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남친한테 넌 돈도 안 벌고 부모님께 용돈이나 받으면서 담뱃값이나 줄여라. 밥 잘 먹어놓고 난리냐고 했더니 오히려 나한테 화를 내더라”고 전했다.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글쓴이는 “이 일 말고도 요즘 취업 스트레스 때문인지 나한테 짜증을 내긴 했다”며 “근데 내가 엄마도 아니고 왜 감정 쓰레기통이 돼야 하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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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남친한테 어이없어서 ‘너 아까 밥 사 먹인 게 오늘 내 지출 중에 제일 쓸데없는 일’, ‘네가 먹은 밥값 내놔라’하고 돈 받고 집에 왔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 일로 연락이 없었는데 남친이 새벽에 연락을 했다. 읽고 답장 안 한 뒤 차단했다. 진짜 짜증 난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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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담배는 피우면서 커피는 안된다고 하는게 말이되냐”, “헤어지길 잘한거다”, “취준생 주제에 넘 많은 참견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