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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자”… ‘암투병’환자 딸이 ‘의사 엄마’의 구애를 거절할 수 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


러시아에서 함께 살자는 엄마와 가지 않겠다는 딸의 가슴 아픈 사연이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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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프로그램 ‘아이콘택트’는 지난 25일 러시아에서 자리를 잡고 딸과 함께 살고싶어하는 엄마와 절대 가지 않겠다는 딸이 서로의 눈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튜브 ‘채널A Home’

 

두 사람이 서로 떨어져 살게 된 이유는 사업 실패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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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남편과 이혼한 엄마는 생계를 위해 러시아에서 사업을 시도했고 6개월간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파산했다.

 

닥쳐오는 가난에 엄마는 하는 수 없이 두 딸만 한국으로 보낸 채 자신은 노숙생활까지 버텨가며 러시아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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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결국 모스크바 제1국립의대 세체노프 의대에 입학하여 6년간의 과정을 밟고 48세의 나이로 의사 시험에 합격했다.

 

유튜브 ‘채널A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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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딸인 김의(28)씨는 2017년 암판정을 받았다. 수차례의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 등을 견딘 결과 상태는 많이 호전됐지만 방심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딸을 러시아로 데려와 함께 살고 싶은 어머니의 요청에도 김의씨는 완강하게 거절하며 엄마와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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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A Home’

 

딸은 “러시아에서는 좋은 기억이 없었던 것 같다”며 자신의 오빠와 엄마에게 무시당하고 살았던 기억들이 상처로 남아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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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엄마는 조용히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유튜브 ‘채널A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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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아픈 이후 오빠가 굉장히 잘 해준다며 차라리 아프길 잘한 것 같다는 말을 했고, 엄마는 “네가 아프고서야 우리가 깨달은 게 많다”며 후회와 미안함의 마음을 전했다.

 

엄마는 끝까지 러시아로 데려가고 싶다고 했으나, 딸은 역시 각자의 삶을 살아야한다며 끝내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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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A Home’

 

마지막 순간에 딸은 “엄마 꿈을 위해 걱정하지 말고 잘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엄마를 응원했고, 엄마는 “딸의 눈물에서 진심을 느꼈다”며 딸의 뒷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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