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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사회

살인범을 체포한 결정적인 증거, ‘셀카’ 한 장


캐나다에 사는 샤이엔 앙투안(Cheyenne Antoine)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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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실종됐던 친구 브리트니 가골(Brittney Gargol)을 그리워하는 의미로, 둘이 함께 찍은 셀카를 올린 것이다.

 

그리고 지난 16일, 캐나다 경찰은 앙투안이 올렸던 셀카가 2015년 일어난 ‘브리트니 가골 살해사건’의 진범을 잡는데 결정적인 증거로 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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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Cheyenne Antoine

 

18세 소녀 가골이 시체로 발견되자마자, 경찰은 앙투안을 유력 용의자로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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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가골이 실종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났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앙투안은 경찰에게 “함께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가골이 모르는 남자와 떠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CCTV를 확인한 결과 둘은 술집에 방문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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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계속해서 수사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고,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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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일어난지 6개월 뒤, 앙투안은 가골과 함께 찍은 셀카에 코멘트를 추가한다.

 

“눈물로 하루를 시작해. 너를 만나서 행복했고, 넌 내 삶의 일부였어.”라며 가골을 추모하는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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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천국에서 잠들길, 내 천사♥”라는 문구도 첨가한다.

 

앙투안은 바로 이 때문에 덜미를 잡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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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골의 시신이 발견될 당시, 현장에는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벨트가 놓여져 있었다.

 

벨트는 살해 도구로 추정될 만큼 중요한 증거였다.

 

그리고 경찰은 앙투안이 올린 셀카에서 그녀가 해당 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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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우정을 강조해 의심을 피하려 했던 것이 오히려 죄를 자백하는 꼴이 되고 만 것이다.

 

facebook @Cheyenne Anto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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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찰은 앙투안의 주변 인물들을 캐내던 중 다른 친구의 진술도 확보했다.

 

그는 사건 당일 앙투안이 술에 취해 집 문을 두드리더니 “가골과 다툰 뒤 그 애를 때리고 목을 졸랐다”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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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수사에 결국 앙투안은 범행을 자백한다.

 

gettyimagea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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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그 날 가골과 술을 마셨다. 그러나 술에 취해 친구를 죽인 사실이 기억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앙투안은 자신이 친구를 죽였다는 혐의은 인정했다.

 

앙투안은 법정에서 우발적인 살인죄가 인정되어 7년형의 징역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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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그녀는 변호사를 통해 후회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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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은 “가골을 다시 돌려놓을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다. 너무 미안하고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