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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 동안 매해… ‘결혼 기념일’마다 ‘이것’ 먹는 부부


다수의 외신이 전한 결혼식 당시 준비한 ‘웨딩케이크’를 결혼 기념일마다 먹는 부부가 화제다.

데이비드와 앤 카우번 부부는 1970년 7월 18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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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중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가 만났고, 2년 간 교제한 뒤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뉴욕포스트

웨딩케이크 제일 위층을 얼리고 첫 번째 결혼기념일에 그것을 나눠 먹으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미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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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앤의 어머니가 웨딩케이크를 얼려뒀다가 신혼 여행에서 돌아온 부부에게 선물로 건넸다.

1년 뒤 결혼기념일이 되었을 때 두 사람은 웨딩케이크를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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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49년 째 그것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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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은 인터뷰에서 “결혼기념일 첫 해는 꽤 많이 먹었지만 이후로는 49년 동안 조금씩 먹고 있다. 로맨틱하기도 하고 굉장히 즐겁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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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는 “TV 프로그램에서 어떤 부부가 웨딩케이크를 냉동해서 25년 째 먹고 있는 것을 봤다. 그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우리도 계속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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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웨딩케이크를 랩으로 단단히 싸서 비닐봉지로 밀봉해 냉동 보관하고 있었다.

10년이 지나면서 케이크의 맛은 변했고, 마치 약을 먹는 기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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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도한 매체는 당시 케이크는 알코올과 설탕을 많이 넣어서 그것이 방부제 역할을 했을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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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보관도 했으므로 곰팡이가 생길 우려도 없다고.

부부 역시 케이크를 먹고 몸에 이상을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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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50주년 금혼식을 할 계획인 두 사람은 웨딩케이크의 마지막 부스러기를 넣어 새로운 케이크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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