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난을 받아왔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천(신천지)이 가짜뉴스와 악성루머 관련 법적 대응에 나섰다.
20일 종교계에 따르면 신천지는 지난달 18일 신도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온라인상에서 사실과 다른 정보를 공유한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우를 추려 경찰에 고발했다”며 “현재까지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한 건수만 1,000건이 넘는다”고 말했다.
접수된 사례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신천지 신도 행세를 하면서 ‘다른 교회에 코로나19를 퍼뜨리자’고 말한 뒤 이를 캡처해 퍼뜨리는 경우 등이 포함됐다.
신천지는 앞으로도 가짜뉴스나 악성루머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3일 신천지 측은 공식 카페에 공지문을 올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사칭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신천지 측은 “신천지예수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신천지 성도에 대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