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오는 3월 21일로 예정된 공무원 필기시험을 4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이고,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수험생이 서울에 모여 시험에 응시하는 점을 고려해 시험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변경되는 제1회 임용시험 일정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여 3월 중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gosi.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국가 주관 시험도 연이어 연기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9일 시행 예정이었던 국가 공무원 5급 공채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4월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특허청도 같은 날 시행하려던 제 57회 변리사 국가자격시험 1차 시험을 연기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수험생과 국민의 안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