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전 세계 방역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코로나19 비상사태에서 이루어진 선거도 하나의 모범 사례로 전세계 언론이 전하고 있다.
14일 이탈리아의 일간지 라스탐파는 ‘한국, 마스크 쓰고 선거 치르는 국가’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총선 투표를 집중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코로나19라는 비상 상황에서도 총선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한국이 전 세계가 배워야 할 방역 모델이 된 것처럼 현 사태에서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신은 한국의 이번 총선이 올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에 적용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이라는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한국이 코로나19 대규모 발병국 중 처음으로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른다”라고 보도하며 “선거가 전염병 확산을 초래하지 않고 무사히 치러진다면 미국 대선을 비롯한 다른 나라 선거에 하나의 지침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선거를 미룬 나라가 많다는 점을 말하며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 홍콩과 싱가포르 정부는 한국의 실험적인 투표 방식을 모방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선거를 연기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등 최소 47개국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미국은 15개 이상 주에서 대선 경선이 연기됐으며 영국과 프랑스 등은 지방선거를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