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사람들사회이슈

“코로나19는 다른 폐렴과 매우 다릅니다”…’중앙임상위원회’가 밝힌 내용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초기에는 감기, 몸살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벼운 증상을 느낀다.

ADVERTISEMENT

이후 심한 폐렴으로 진행해도 환자 본인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중증 폐렴으로 진행돼도 사망하는 경우는 일반 바이러스성 폐렴에 비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합뉴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중앙임상위원장), 방지환 중앙감염병원 운영센터장,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부원장,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 의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ADVERTISEMENT

위원회 측은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화낮, 고령자들이 밀집한 병원이나 요양원 등은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게 특별히 주의해야 하며, 이러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각 격리병상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을 보호하는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또한 청도대남병원을 제외한 다른 사망환자 역시 만성신부전 등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폐 등 기저질환과 면역력 저하가 코로나19 감염 후 질병의 급속한 진행과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추정했다.

오명돈 교수는 중국 질병통제센터(CDC)가 발표한 환자 상태별 사망통계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가벼운 증상인 환자 3만 8,000염 명 중 사망자는 1명도 없었고 중증 환자 6,168명 중에서도 사망자가 0명이었다.point 194 |

ADVERTISEMENT

중국 CDC는 호흡수가 분당 30회 이상, 혈액·산소포화도가 93% 미만, 흉부방사선 검사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 폐 침윤이 50%이상 상당한 정도의 폐렴 환자를 중증환자로 분류했다.point 86 | 그런데도 이 중에서 사망 환자는 없었다”라고 말했다.point 115 | 1

ADVERTISEMENT
point 0 |
중앙임상위원회

이어 “코로나19는 다른 폐렴과는 매우 다르다.point 84 | 이 분야에서 30여년 간 환자를 봤음에도 이 폐렴은 그간 본 폐렴과는 매우 다른 독특한 특성을 지녔다.point 126 |

ADVERTISEMENT

그 중 하나가 환자는 폐렴이 있어도 별로 심하게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point 30 | 의료진이 폐 사진을 보면 하얗게 변해서 깜짝 놀라는데 환자는 별 증상이 없다.point 62 | 콧줄로 산소 공급하고 안정시키면 회복이 된다”라고 말했다.point 94 | 1

중앙임상위원회

오 교수는 “만약 메르스 환자였으면 이런 환자 대부분이 중환자실로 가서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할 정도의 폐렴 소견인데, 예상한 것과 다르게 환자가 비교적 조용하게 회복되는 경우를 자주 본다”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따라서 “폐 침윤 50%이상 호흡수 30회라는 건 가벼운 폐렴이 아닌데도 그런 환자 6천여 명 중 사망자가 없다는 통계를 보면 우리도 비슷한 경험을 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point 91 |
중앙임상위원회

방지환 센터장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으로 기저질환자를 꼽는다.point 185 |

ADVERTISEMENT

고혈압·당뇨병이 있더라도 약을 꾸준히 섭취하고 조절을 잘 하면 심각하지 않지만 조절이 안되는 경우에 감염되면 심각할 수 있다.point 54 | 또한 폐·심장·신장·간 기능이 저하된 사람, 그외 면역 기능 저하 동반 질환이 있는 분들도 위험하다”라고 말했다.point 109 | 1

ADVERTISEMENT

하지만 코로나19 국내 세번째 사망자인 40대 남성의 경우 기저질환은 있어도 전반적인 건강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이 경우는 앞으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오 교수는 “이 병은 새로운 바이러스에 의한 병으로, 어떤 경우에 사망률이 높다는 건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30대에 젊고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도 사망한다. 중국 안과의사 이월량이 대표적 케이스. 건강한 사람이 왜 사망하는지는 아직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