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으로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29번째 환자(82·남)로 다행히 의료진의 코로나19 의심과 신속하고 적극적인 격리 조치가 이행됐다.
그리고 29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한 다른 환자는 6명 정도에 그쳤다고 전해졌다.
신속한 결정이 없었다면 병원 안에서 감염전파 가능성이 매우 커졌을 위기 상황이었다고 보는 해석이 크다.
해당 환자는 서울 종로구 숭인1동 거주자라고 전해졌다.
16일 고대안암병원 측은 지난 15일 내원한 환자가 해외 여행력이 없으며 흉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응급의학과 교수가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했다”라고 말하며 검사 시작 전부터 이 환자를 바로 격리조치했다고 전했다.
빠른 격리 결정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 6명 정도로 최소화 됐는는 것이다.
현재 29번 환자와 접촉한 환자들 또한 원내 격리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해당 환자가 접촉한 의료진은 무려 36명으로 자가 격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응급실은 전면 폐쇄한 상태다.
이번 확진 환자는 16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기 전인 오전 0~2시 경까지 고대안암병원에 머물렀다.
당시 그는 ‘코로나19’ 감염 의심이 없었기에 선별진료소를 가지 않았으며 심근경색 의심으로 응급실 중증구역에서 진료가 진행했다.
그러나 엑스레이 촬영 후 폐부분에서 이상점이 발견돼 CT 촬영 검사에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렴 소견이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로 응급의학과 교수가 ‘코로나19’를 의심했고 응급실 음압격리병실로 옮겨졌다.
그리고 이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현재 29번째 확진 환자는 발열과 폐렴 소견이 있었지만 안정적이라고 전해졌다.
이로 인해 국내 ‘코로나19’ 총 감염자 수는 29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