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들에게 사료 대신 채식을 제공하는 채식주의자가 있어 논란이 뜨겁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반려견을 기르는 한 호주 여성 레아 맥브라이드(48)에 대해 보도했다.
이 여성은 자신을 따라 반려견들도 채식주의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시(10)와 에밀리에(8)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 두 마리를 기르는 레아는 이들에게 고기는 물론 우유와 달걀 등도 먹지 않는 완전채식주의자다.
얼마 전부터 자신의 채식주의 식단을 반려견들에게도 적용하기 시작한 그녀는 렌틸콩과 채소, 건조 효모 등을 한가득 섞어 개들에게 먹이는 등 육류를 완전히 배제했다.
주변의 우려에 레아는 식물성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등 영양소를 고려해 식단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레아는 “우리집 강아지들은 당근을 매우 좋아한다. 내가 당근 그림만 꺼내도 신이 나 뛰어다닌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채식주의를 유지해온 레아는 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이며 개들에게도 고기를 먹이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들이 채식주의 식단에 적응하는데 다시는 6개월, 에밀리에는 4개월이 걸렸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애견가들이 비난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지만 레아는 철저한 연구 끝에 식단을 완성했고, 누구보다 내 개들의 건강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레아의 견들은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누리꾼들은 “본인은 자신의 신념과 의지로 채식을 하지만 저 개들은 주인에 의해 억지로 채식하는거 아님?”, “강요도 사랑이라고 말할수 있는건가”, “채식이 좋으면 본인이나 열심히 하든가…. 이건 개 의견도 들어봐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