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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빅리그, 여성 성상품화 개그 논란에 사과 “방송분 편집…제작 신중 기할 것”


이하 tvN ‘코미디빅리그’

tvN ‘코미디빅리그’가 여성 성 상품화 개그 논란에 공식 사과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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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빅리그’는 지난 20일 밤 공식 홈페이지에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제작진은 “‘리얼극장 초이스’ 코너의 일부 장면에서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재방송과 VOD에서 해당 회차의 ‘리얼극장 초이스’를 편집 조치할 예정이다. 앞으로 제작에 더욱 신중을 기하여, 건강한 웃음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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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코미디빅리그’ 제작진이 21일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사과했다 / 홈페이지 캡처

앞서 ‘코미디빅리그’의 한 코너 ‘리얼극장 초이스’는 1999년 방영된 MBC 드라마 ‘왕초’를 패러디하며 여성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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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 황제성의 지시로 문세윤과 양세찬이 동냥한다는 컨셉의 개그가 이어지던 중 황제성은 “너네 한 푼도 못벌었지? 나 봐라. 5분 안에 2억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무대 뒤편에서 치어리더 박기량과 안지현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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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치어리더는 팔짱을 낀 황제성의 양 옆에서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카메라는 섹시 댄스를 추는 두 사람을 한 명씩 비췄다.

 

춤을 다 춘 후 박기량, 안지현, 황제성은 “한 푼만 줍쇼”라고 방청객에 손을 내미는 시늉을 했고, 방청석에서는 환호하며 돈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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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후 SNS에는 ‘코미디빅리그 사과해’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이 수만 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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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게시판에도 성상품화를 지적하는 항의글들이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 “5분 만에 2억을 버는 방법으로 여자 2명이 추가로 나와 섹시한 춤을 추면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것 뿐만 아니라 춤을 춘 후에 돈을 던지는 행위까지 너무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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