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자금성에 고급 외제차를 타고 들어간 여성들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한 여성이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자금성을 배경으로 벤츠 SUV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여성 2명이 있었고, 뒤쪽으로 자금성 태화문(太和門)이 보였다.
그러면서 이 여성은 “월요일 휴관이라 관광객들 없이 즐겼다”고 글을 남겼다.
문제는 자금성은 1987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명·청 시대 궁궐로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 관광지로, 2013년부터 모든 차량의 진입이 금지돼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월요일에 휴관하는 것이 특권층을 위한 것이었구나”, “돈만 있으면 차량 통제도 해제되는 건가”, “이런 거 볼때마다 분노가 치민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자금성 당국은 “이 여성이 차를 몰고 자금성내 진입한 것은 사실이며 향후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유사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누리꾼들 최근 20여 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들어와 주차한 후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는 것까지 밝혀내 논란은 쉽게 사그러지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