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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이 결혼식에 와서 피아노 쳐줄수 있냐고 하네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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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적은 글쓴이는 “살다살다 기가막히고 코가 막혀서 아직 답장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글쓴이는 “전 남자친구와 3년간 사귀었고, 첫 연애라 푹 빠져있었다”며 “프로포즈도 제가 먼저 했으니 말 다한거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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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남자친구 어머니가 글쓴이의 관상을 두고 ‘남자를 꼬시는 여우상’이라고 평가한게 화근이 됐다.

 

글쓴이는 “그날 남친이랑 어머니랑 대판 싸우고 어머니가 반대하셔도 꼭 나랑 결혼하겠다고 걱정말라고 했어요. 저는 부모님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아 헤어지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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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자친구 어머니가 머리 싸매고 앓아 누우셔서 결국은 눈물 끝에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먼저 헤어지자고 얘기는 했지만 너무 좋아하던 상대라 휴우증이 컸다. 10키로가 쑥 빠지고 4, 5달은 반 폐인처럼 지냈던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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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글쓴이에 따르면 최근 남자 소개도 받으면서 겨우 전남친 잊고 사람처럼 지내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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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뜻밖에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남자친구는 글쓴이에게 ‘설 연휴 잘 보내고 있어?’라고 톡을 보낸 것이다.

 

글쓴이는 “톡이 왔길래 읽고 씹었더니 ‘빠르면 늦여름, 늦으면 가을에 결혼할거 같은데 와서 피아노 쳐줄 수 있어? 혹시 아직 마음정리 안되서 힘들면 어쩔수 없고^^’라고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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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글쓴이는 “할말도 없어서 또 읽고 씹었더니 전화가 온다. 피아노 쳐달란 소리는 어떤 정신머리를 가져야할수 있는건지. 혹시 사이다 먹을 방법이 있을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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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결혼하는게 아닌거 같아요. 괜히 님 떠보는거죠”, “그냥 무응답으로 대응하시고 차단 박으세요”,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반주해주는게 더 사이다 일 수도…”, “장송곡을 치세요 아니면 학교종이 땡땡땡”, “가서 베토벤 운명 치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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