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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비 ‘1000’원 모자라 버스에서 쫓겨난 대학생 … ‘영하 20도’ 강추위에 결국 ‘사망’


버스비가 모자랐던 여대생은 그대로 버스에서 내릴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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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의 추위에 길거리로 내몰린 그는 결국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지난 25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한 대학생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사망한 이리나 드보레츠카(Iryna Dvroettska)는 21세의 어린 의대생으로 사망 당일 우크라이나 북부 올레스크의 한 병원에 폐렴으로 입원한 어머니의 상태가 악화되자 그를 방문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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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경 버스가 외곽지역에 진입하자 버스 기사인 올렉 젤린스키(Oleg Zhelinskiy)는 그에게 목적지까지 갈 요금이 있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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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까지 갈 버스비보다 약 1,020원 가량의 돈인 25 그리브나가 모자랐던 이리나는 버스에서 쫓겨났다.

이리나의 언니인 나탈리에 따르면 어머니의 상태 악화에 서둘러 출발하던 이리나는 지갑을 두고 가 돈이 모자랐다고 한다.

당시 버스 기사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부탁했지만 새벽 4시, 영하 20도의 강추위의 날씨에 버스 기사는 이리나를 내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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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추위에 떨며 시골길을 따라 걷던 이리나는 결국 연락이 두절됐다.

딸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이리나의 아버지는 실종신고를 했고, 이틀 뒤 외딴 숲 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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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리나의 사망 원인은 저체온증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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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그가 지름길을 찾기 위해 숲 속에 진입했다 길을 잃고 추위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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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은 버스 기사인 올렉 셀린스키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만약 버스 기사에 대해 유죄가 판결되면 그는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