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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놀던 소년이 모래 속에서 여자아이의 팔 발견…’경악’


pixabay

 

해변에서 즐겁게 놀고 있던 소년의 손에 잡힌 건 다름 아닌 한 소녀의 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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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듄즈에 살고 있는 11세 소년 코너 피츠 제럴드 (Conner firz-gerald)는 해변의 모래언덕에서 친구들과 함께 장난을 치고 있었다.

 

코너와 친구들은 신나게 모래를 파헤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곧 모래 속에서 사람의 피부와 같은 무언가를 찾아낸 코너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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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KSBW Action News 8

 

코너는 다급하게 모래를 파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참 땅을 파헤치던 코너가 찾아낸 것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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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속에 묻혀있던 것은 바로 ‘어린 소녀’였기 때문이다.

소녀의 입안은 모래와 흙으로 가득했고,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코너와 친구들은 주위를 둘러봤지만 도움을 청할 어른이 보이지 않았고, 결국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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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는 CPR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 않았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얼핏 본 게 고작이었지만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한다면 소녀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너는 바로 소녀의 입을 가득 채운 모래를 제거하고 드라마 속 한 장면을 떠올리며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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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KSBW Action News 8

 

땀을 뚝뚝 흘리며 동작을 반복하던 그때, 소녀는 마침내 뜨거운 숨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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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는 즉시 큰 소리로 도와달라 소리치기 시작했고 코너의 목소리를 들은 시민의 신고로 소녀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모래 속에 파묻혀 있던 소녀의 정체는 5세 앨리사 보스틱(Alyssa Bostic)이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앨리사는 완벽하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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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사를 치료했던 의료진들은 “코너가 재빠르게 대처하지 않았다면, 앨리사의 목숨은 아주 위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살 코너의 빛나는 용기와 날카로운 직감이 한 소녀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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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KSBW Action News 8

 

이후 안정을 되찾은 앨리사는 자신이 모래 속에 파묻힌 이유를 또렷하게 기억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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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앨리사는 모래 언덕 위에서 작은 동굴을 파기 시작했다. 마침내 동굴의 입구가 자신의 몸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크기가 됐을 때 앨리사는 동굴 안으로 들어갔고, 갑작스럽게 모래가 모두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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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무게의 모래에 깔려버린 앨리사는 꼼짝할 수 없었고 결국 모래언덕 안에 묻혀버렸던 것이다.

 

만약 그날 코너가 그곳에 없었다면 앨리사의 밝은 웃음을 다시 만날 수 없었지도 모른다.

 

Youtube/ KSBW Action New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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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와 앨리사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 아이가 많이 무섭고 당황스러웠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 “11살 소년이 다 큰 어른보다 나은 것 같다”며 코너의 용기와 지혜에 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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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적과 같은 이야기는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CPR 및 응급조치 훈련의 중요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