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도망가’
‘이 시국’에 여행을 위해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부부가 자가격리 규정을 어겼다.
또 벌금 약 1200만원도 내지 않고 도망가려다 적발됐다.
지난 3일 자유시보 등 대만현지 언론에 따르면 4월 2일(현지시간) 타오위안을 통해 출국하려던 한국인 부부가 이민국 관리들에 의해 제지됐다.
양심이 바닥난 한국인 부부는 지난 2월 25일 가오슝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호텔 내 검역격리 규정을 어겨, 시 보건당국으로부터 1인당 15만 대만달러(약 613만원 가량)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나 두 사람은 행방을 알리지 않은 채 호텔을 떠났다.
대만 당국은 두 사람이 벌금 회피를 위해 도주한 것으로 판단했고 당일 두 사람의 출국을 금지했다.
결국 두 사람은 대만 입국 38일째인 이달 2일 대만 북부 타오위안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발각됐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한국인’ 부부는 수중에 현금 1400대만 달러와 한국 동전 몇푼 뿐이었고 신용카드가 없었다고 한다.
이들은 입국 당시 5만 대맏날러(약 204만원)를 가지고 입국했으며 이미 모두 다 써버렸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은 현재 한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한 상태다.
이 방침으로 지난 3월 모국인 대만을 방문한 트와이스 멤버 쯔위도 2주의 기간동안 자가격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