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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외모 때문에 늘 왕따였다” 누리꾼들 울린 한 여대생의 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서울대 입학 예정인 여성이 자신의 암울했던 학창시절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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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어린 시절 내내 왕따를 당했던 여학생이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서울대 입학생인 글쓴이 A씨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못생기고 뚱뚱하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했었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똑똑했던 오빠와 매일 비교당했고, 결국 고2 때 부모님과 헤어져 혼자 생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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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중학교 때 왕따를 당했다”라며 “영화에서 나올 법한 뻔한 괴롭힘으로 화장실로 데려가서 구정물 끼얹고, 창고에 가둬두고, 걸레라고 소문내고… 뻔하지만 지옥 같은 왕따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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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친구들은 A씨 ‘괴물’, ‘이티’라고 부르며 괴롭혔다.

결국 외모컴플렉스를 가지게된 A씨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돈을 모아 치아를을 교정했고, 재수 전까지 보톡스, 필러 등 성형 수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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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그는 “죽을 만큼 노력해 다이어트에도 성공했다”라며 “2년 동안 30kg을 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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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예뻐진 A씨는 남자 친구도 사귀며 달라진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그러나 A씨는 “달라지는 제 모습에 친구들의 태도가 달라지고 저와 친해지려고 먼저 다가와 주는 친구들도 간혹 있었지만, 사회성은 여전히 부족했다”라며, “원하지도 않은 이 저주받은 얼굴 단 하나 때문에 학창시절 태반이 송두리째 날아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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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게 20살이 된 A씨는 클럽에서 만난 남자친구 때문에 경찰서를 갔다오기도 했고, 심지어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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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저히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서 약을 먹고 자살 기도까지 했지만 죽지 않았다”라며 “퇴원 후 우울장애, 불안장애 판정을 받고 정신과를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기에 담배도 피웠고, 대인기피증이 생겼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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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재수를 하기로 결심한 A씨는 “돈이 없어서 스폰을 받았다”라며 ” (상대방에게 받은) 돈으로 친구들한테 빌렸던 돈도 싹 다 갚고, 재수학원도 등록하고, 책도 사고, 성형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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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끝에 A씨는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각종 소문과 오랜 친구와의 헤어짐으로 인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그렇게 삼수가 끝나고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나 혼자만의 시간으로 보내니까 거짓말같이 삶의 질이 높아졌다”라며 “열심히 공부해서 이렇게 서울대에 합격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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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전히 사람이 싫고 밖이 무섭다”라며, “이제 돈도 없는데 벌기도 싫고, 수술도 못 해서 고치지 못한 하관 들고 다닐 자신도 없고, 의존증 생겨서 약이 없으면 하루도 버티기 힘든 이런 생활 계속하기도 지긋지긋하고, 먹토하고 약과 술담배를 하면서 망가진 이 인생은 끝낼 때가 된 것 같다”며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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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보다 힘든 상황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이야 널리고 널렸겠지만, 제 한계는 딱 이 정도다”라며,

“삶에 미련이 남은 건지 기억되고 싶은 건지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참 웃기다. 그럼 안녕”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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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네티즌들은 “힘내세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글쓴이 잘못이 아니다”이라며 글쓴이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