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에 적절한 ‘연애’ 기간이 있을까.
의견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 2년 이상의 연애 끝에 결혼하라고 조언한다.
그 예시를 EBS 에서 진행했던 한 부부 다큐멘터리를 통해 확인해 보자.
프로그램 속 부부는 현재 결혼 20개월 차.
특이한 점이 있다면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아내 김선희 씨는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신앙 하나 보고 결혼했다. 현실적으로 판단해서 조건을 안 봤던 것이 후회된다”고 상황을 털어놓았다.
부부는 남편의 수입이 적어 재정 문제 때문에도 갈등을 겪고 있었다.
남편은 “집안일 돕고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언성을 높였고, 아내는 “집안일 조금 도와준다고 본인이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한다”며 반격했다.
아내 김 씨는 이어 “맨날 먹고 살 걱정 하고 일할 걱정 하는 게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남편은 “당신이 나를 인정 못 하면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며 갈등은 꺼질 줄 몰랐다.
결국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기로 결정한 부부.
전문가는 아내에게 “남편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거다. 그래서 바꾸고 싶겠지만 남편을 바꾸려고 하면 불행해진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문가는 “절대적으로 결혼 전 연애 기간이 2년 이상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다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애를 하며 많이 싸우고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결혼에 대한 확신을 얻는다는 것이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 달만에 결혼하는 건 좀 아닌 듯”, “역시 연애를 오래 할 수록 좋은 건가”, “오래 해도 안 맞는 사람은 안 맞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