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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50km 태풍에 마을 사라졌지만 이 집만 ‘멀쩡’했던 이유


미국에 사는 변호사 러셀 킹(68)은 자신의 별장을 확인하고 놀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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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했다.

100년만에 닥친 최악의 허리케인 불린 ‘마이클’은 해변의 모든 집을 앗아갔다.

뉴욕타임즈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멕시코비치에 있던 러셀의 별장 ‘샌드팰리스’만 주변의 참혹한 모습과는 다르게 멀쩡하게 서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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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바닷가에 제일 인접한 집이었음에도 아무런 손상이 없었다.

피해라고는 집앞 계단이 날아갔으며, 집안 샤워실 창문에 살짝 금이 간 정도였다.

Sand Palace of mexico Beach

별장 안의 상태도 완벽하게 평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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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는 태풍 마이클이 지나간 멕시코비치에 1마일(1.6km)에 걸친 주택가 중 4분의 3이 날아갔지만 러셀의 별장은 그 블록에서 유일하게 멀쩡했다고 전했다.

Sand Palace of mexico Beach

그의 별장이 멀쩡한 데엔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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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별장은 시속 250마일(약 400km)의 허리케인에도 끄덕없게 설계됐다.

2017년에 지어진 해당 별장은 12m 기둥을 땅에 박은 후 그위에 건물을 지었다.

Sand Palace of mexico Beach

때문에 바닷물이 범람해도 물이 기둥 아래 부분으로 흘러나가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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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을 견딜 수 있게 콘크리트에 철제 케이블을 넣어 내구성을 높였으며, 바람이 지붕을 날려보내지 않도록 지붕 공간을 최소화했다.

집 주변엔 소금기에도 죽지 않는 식물을 심어 바람을 막았다.

NOAA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이러한 태풍 방지를 집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약 3만 달러(34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추가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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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찰리 데인저 전 마이애미 건출물관리 책임자는 “폭풍을 견디도록 건물을 재건축하면 오히려 득이된다”며 “생명과 인프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TripAdvisor

유일하게 자리를 지킨 건축물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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