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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나서 갈수록 줄어든다”… 피할 수 없는 부부의 운명


부부간의 성관계 횟수가 더 줄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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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영국의학저널(BMJ) 온라인판에 공중보건 및 열대의학 전문 연구대학인 영국 런던 소재 런던 스쿨 오브 하이진 앤드 트로피컬 메디신(LSHTM)의 연구진이 조사한 16~44세 기혼ㆍ동거 인구 3만4000명의 성생활 결과가 발표됐다.

그 결과 최근 한 달 사이 성관계를 전혀 갖지 않은 남녀가 3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에 적어도 1회 이상 성관계를 갖는 남녀는 절반도 안 됐다.

픽사베이

이런 경향은 26세 이상 인구에게서 매우 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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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1991년ㆍ2001년ㆍ2012년 ‘영국인의 성의식과 생활양식’ 조사결과를 비교ㆍ분석했고, 최근 한 달 사이 성관계가 전혀 없는 여성이 2001년 23%에서 2012년 29.3%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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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26%에서 29.2%로 증가했다.

그런데 성관계 횟수를 더 늘리고 싶어하는 여성은 50% 이상에 달했으며, 남성은 75%에 육박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교수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인의 삶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늦은 결혼도 한 원인일 듯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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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웰링스 교수는 “요즘 가정을 꾸리는 시기가 이전 세대보다 늦다 보니 아이들 키우랴 일하랴 부모 돌보랴 눈코 뜰 새 없다”며 “따라서 부부간 성관계 횟수는 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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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것은 대다수 남녀가 다른 커플은 자기보다 잦은 성관계를 갖고 있으리라 착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도 시카고대학 여론조사센터(NORC)가 1972년부터 해마다 ‘종합사회조사(GSS)’를 실시한 결과 최근 1년 사이 성적 활동이 전혀 없었다고 답한 미국인은 지난해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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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이거 레알 사실이다”, “다들 삶이 팍팍해서 그렇지”, “이래서 출산율이 떨어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