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유행어처럼 번진 말이 알고보니 성 범죄에 사용되었던 용어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있는가.
각종 SNS, 포털 사이트 등에 ‘만두 사줄게’라는 말을 검색하면 주로 아이돌 사진과 영상들이 나타난다.
팬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장난스레 건네는 말로 쓰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말은 아이돌이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을 때 사진 등을 인용하며 마치 ‘어린아이’를 달래듯 사용하고 있는데, 이 말의 유래는 성 범죄 사건에 있다.
지난 2017년 30대 여교사가 초등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한 사건이 알려져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었던 적 있다.
당시 해당 교사는 자신의 제자에게 “사랑한다. 만두를 사주겠다”라며 유인한 뒤 성관계를 맺었다.
여교사는 남편과 자식까지 있는 유부녀여서 더욱 충격적인 사건으로 남았다.
교사에게는 당시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가 적용되었고 그는 구속됐다.
그런데 이러한 말이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고, 심지어 아이돌은 그러한 팬들의 말에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떤 종류의 만두를 사달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알고도 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한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아무렇지 않게 반응하는 것을 보면,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이제라도 해당 문구의 유래를 알았다면 ‘장난’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어려운 농담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