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스토리이슈커뮤니티

“살다보니 이런 일도..” 학폭 피해자가 가해자와 재회한 장소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학폭 가해자인 친구를 의외의 장소에서 다시 만나게된 사연이 화제다.

ADVERTISEMENT

지난 12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나무숲’에 올라온 “살다 보니 이런 일도 생기는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글의 작성자는 “며칠 전에 사단으로 전입 올 초임장교들의 명단을 보게 되었고, 거기서 익숙한 이름을 보게 되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이어 “익숙한 이름을 검색을 해봤는데 고등학생 당시 저와 친구들에게 학교폭력을 가하던 가해자였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인물은 작성자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비록 짧은 시기였지만, 패거리와 몰려다니며 작성자에게 학교 폭력을 가했던 가해자였던 것.

ADVERTISEMENT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 영화 ‘신과 함께’

작성자는 “저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은 상당히 고통스러운 나날이었다”며 “심지어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는 친구도 있었고, 다행히도 그 안에서 내분이 일어났고,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전학을 갔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그러면서 “8년이 지난 지금 내가 기억하고 있던 가해자가 장교로 임관해 온다고 하니 씁쓸했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고 전했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는 자료사진 / 캠퍼스 잡앤조이

또한 “지난 8년의 세월 동안 그 친구는 지난날의 과오를 뉘우쳤을지도, 그렇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며 “저는 여태까지 그때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잊어본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작성자는 끝으로 “학교폭력의 피해자이자, 먼저 임관하여 임무 수행 중인 선배 장교로서 조금은 맘이 편치 않은 하루였다”며 “자대에 배치받고 자신에게 배속된 간부와 용사들을 지휘할 때 부디 지난 8년 간 지난날의 과오들을 뉘우친 상태에서 한 점 부끄럼 없이 복무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