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의료기관인 국군수도병원에서 멸균소독이 덜 된 수술포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JTBC는 국군수도병원이 멸균소독이 완료되지 않은 수술포를 사용한 것을 취재 결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지난 1월 28일, 29일 양일간 멸균소독이 덜 된 수술포를 수술에 이용했다.
수술포는 수술 시 주변 부위에 덮는 천으로, 사용 후에는 재사용 되므로 멸균 소독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기계 매뉴얼에 따라 수술포는 4분에서 최대 15분까지 멸균작업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국군수도병원 담당자의 실수로 3분만 멸균한 수술포가 2일간 수술에 쓰인 것이 확인됐다.
병원은 감독 과정에서 이 같은 실수를 발견하고, 해당 기간 동안 수술한 환자 38명에게 지난달 별도의 설명회를 진행했다.
병원 측은 멸균의 시간이 짧았던 건 맞지만, 다른 기계를 통해 수술포에 이상이 없다는 게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환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해당 사실을 알렸고, 현재 전역한 사람을 포함해 38명의 건강 상태를 모두 추적 관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