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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아들 ‘생활’ 확인할 수 있는 ‘앱’ 등장하니… 빗발치는 ‘황당한’ 요구


군대에 간 아들, 동생, 연인이 어떻게 지내는지 편리하게 볼 수 있게끔 하는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 캠프’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의 등장과 함께 신병 부모들의 과도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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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중앙일보는 ‘더 캠프’ 사용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일부 부모들이 과도한 요구를 해 지휘관들이 애를 먹고 있다”며 “답이 늦으면 ‘XX사단 소대장이 불친절하다’는 민원을 상급 부대에 넣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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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캠프는 지난해 4월부터 육군이 시작한 소통 서비스다.

신병의 자대 배치 조회는 물론 교육 훈련 안내, 전역 및 진급일 안내 등 전반적인 병영 생활을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또한 군 전역 후 예비군 훈련과 취업 정보, 장병 복지 지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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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의 경우 이 앱을 통해 가족이나 지인이 신병교육부대 지휘관과 연락할 수 있는데, 이 기능 때문에 지휘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병의 부모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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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대한민국 육군 (Republic of Korea Army)’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애가 택배·편지를 받았는지 확인해 달라’, ‘왜 우리 아들은 사진이 안 올라오느냐’, ‘아이가 아토피가 있었는데 괜찮은지 확인해서 알려달라’는 글이 올라온다고 한다.point 295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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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일일히 신병의 생활을 묻는 글이 중대별로 하루 10여 건 올라온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부모들은 ‘신병 교육 기간동안 아들의 성격을 바꿔달라’,’우리 아이가 운동화 끈을 잘 묶지 못하니 살펴달라’는 황당한 요구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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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성인이 돼서 그 정도도 스스로 못하냐”,”지휘관이 유치원 선생님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