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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여객기에 또 ‘행운의 동전’ 투척해 대형 참사 일으킬 뻔한 20대


최근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보잉737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가운데, 같은 날 중국에서도 대형사고가 발생할 뻔 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에서 이륙 직전의 비행기에 동전이 들어가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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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데일리

중국 산둥성 지난야오창국제공항에서 쓰촨성 청두로 가려던 럭키에어 여객기 8L9616편이 지난 10일 승객의 어이없는 행동 때문에 2시간가량 이륙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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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20대 중반의 여성 승객 2명이 탑승 전 ‘안전한 여행’을 기원하며 비행기를 향해 ‘행운의 동전’을 던진 것이 시발점이 됐다.

럭키에어 측은 “승객 2명이 제트브리지(탑승교)와 비행기 사이로 동전을 던지는 바람에 출발이 지연됐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여객기 재점검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탑승객 260명이 2시간가량 기내에 발이 묶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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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럭키에어는 이들이 1위안짜리 동전을 비행기로 던졌으나 다행히 이를 목격한 직원이 공항경찰에 신고해 사고를 막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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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이 던진 동전은 비행기 재점검 과정 중 회수됐다.

비행기는 예정보다 2시간 늦은 10시 2분 이륙해 무사히 청두에 도착했다.

동전을 던진 두 여성은 공항경찰에 인계돼 비행기에서 쫓겨난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뉴스

누리꾼들은 “얼마나 위험한 지 모르고 동전을 던지다니”, “큰 사고 안나서 다행이다”, “중국에서 비행기 탈때 조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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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에서 비행기에 ‘행운의 동전’을 던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한달 전에도 안후이성 안칭에서 또 다른 럭키에어 여객기에 승객 한 명이 1위안짜리 동전 2개를 던져 비행이 전면 취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