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도민을 위해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한 여성 까페가 모은 모금 내역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18만명 회원을 보유한 여성 커뮤니티 ‘소울드레서’는 “강원 산불 피해 모금 기간이 6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마감됐다”며 모금액을 공개했다.
하루 만에 모은 모금액은 3억1662만788원이었다.
여기엔 소울드레서 회원뿐 아니라 소식을 접한 다른 여성 카페 회원들도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소울드레서 측은 “입금명세는 4월 7일 중으로 업로드하고 기부처는 평일 중 속초시청, 고성군청, 산림청, 소방청 등과 논의해 공지하겠다”며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누끼치지 않게 잘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름으로 이럿난 거액의 모금이 진행되는 일은 흔치 않아 누리꾼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24시간만에 3억이라니 대단하다”, “여성 까페의 저력”, “피해 입은 분들에게 잘 전달되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에 강원 인제‧고성‧속초‧강릉에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525ha(525만㎡)의 산림과 주택 300여 채가 불에 탔다.
정부는 지난 5일 이 지역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