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커플이 첫 데이트 도중 반대쪽에서 다가오던 자동차에 치여 숨졌다.
지난 11일 JTBC 뉴스에 따르면 대전에서 인도를 걷던 보행자 두명을 한 승용차가 덮쳤다.
이날 남성과 여성은 낮 2시 10분쯤 대전 중구 대흥동의 한 골목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반대편 차선에서 미끄러진 승용차가 이들과 충돌했다.
최초 신고자는 “여자는 숨을 안 쉬고 있었다”며 “남자하고 여자하고 같이 누워 있는데 여자는 죽은 거 같았다”고 말했다.
해당 사고로 여성은 숨졌고, 남성은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알려졌다.
조사 결과 여성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고, 남성은 창원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회사원이었다.
사고를 당한 두 남녀는 연인으로 몇 년 전 유럽여행을 가서 알게 됐다.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이들은 첫 데이트를 하기 위해 대전에서 만났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 A씨는 18살로 면허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인이 빌린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냈고, 동승자인 친구와 함께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무리하게 차선을 바꾸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이다.
한편, 이들은 사고 6일 전에도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사고에서 사용된 차량은 6일 전 사용했던 차량과 같은 차량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