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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속옷 ‘빅토리아시크릿’ 패션쇼, 이제 TV에서 중계 안하는 이유

보그코리아 출저


미국 속옷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빅토리아시크릿’은 화려한 속옷 패션쇼로도 유명하다.

2001년부터 3대 지상파인 ABC와 CBS 방송에서 중계되면서 매년 시청자들에게 화려하고 섹시한 속옷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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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그런데 미국의 세계 최대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이 20년 가까이 진행한 패션쇼 TV 중계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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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빅토리아시크릿의 최고 경영자 레스 웩스너는 “우리의 전통적인 패션쇼를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TV 중계는 더는 적합하지 않다”는 메모를 적어 사원들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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웩스너 CEO는 이어 “글로벌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제공

빅토리아시크릿은 기존 속옷 패션쇼가 내세우는 정형화된 미(美)의 기준이 시대·문화적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으며 꾸준히 패션쇼의 시청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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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는 2011년 기준 1천만 명을 다다랐지만 지난 해에는 330만명에 그쳤다.

패션쇼의 TV 중계를 중단하는 것도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를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