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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특수 트럭과 직원들이 활주로에서 줍는 ‘이물질’의 정체

airport-suppliers(좌) / gettyimagesBank(우)


활주로에 떨어진 이물질로 인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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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7월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공항을 이륙하던 뉴욕 행 에어프랑스 4590편 콩코드 여객기가 2분 만에 추락해 승무원과 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고의 원인은 활주로에 떨어져 있던 길이 40㎝ 쇳조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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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서 이륙했던 미국 콘티넨털항공 여객기의 엔진 덮개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으로 밝혀졌다.

활주로를 달리던 콩코드기가 쇳조각을 밟자 타이어가 터졌고, 파편이 연료탱크로 튀어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달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달리던 중 타이어가 터져 항공편 출발이 27시간 미뤄진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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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활주로에 떨어져 있던 이물질 때문에 타이어에 구멍이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공항 활주로, 계류장에 떨어져 있는 이물질은 ‘FOD(Foreign Object Debris)’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FOD에는 쓰레기, 정비용 부품, 타이어 파편, 돌, 아스팔트 파편, 쇳조각, 야생동물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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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매년 FOD로 인한 손실은 약 40억 달러(약 4조 7000억원)이다.

또한 사고 발생 후 활주로 폐쇄로 인한 운항 지연 등의 비용은 약 10배에 달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항들은 FOD을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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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airport-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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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airport-suppl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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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airport-suppliers

인천공항 역시 매일 FOD 수거용 특수차량과 10여 명의 전담인력을 동원해 항공기가 달리는 전 구역의 이물질을 치우고 있다.point 13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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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금속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자석 막대를 붙이고 활주로나 계류장의 문제를 찾아다닌다.

점검 인력들은 비닐과 집게를 들고 다니면서 이물질을 직접 줍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또한 타이어 손상 방지를 위한 타이어 찌꺼기 제거 작업 역시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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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영국, 호주 등의 공항은 활주로에 떨어진 이물질을 포착하는 레이더를 활용한다.

군사공항이나 항공모함 역시 FOD를 대비해 정기 점검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