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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

갓난아기 18시간 방치 후 산에 시신 유기한 남고생 여대생 커플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SBS뉴스


어린 커플의 무책임한 행동이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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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고등학생 A(18)군과 대학생 B(19)양을 영아 유기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발표했다.

A군과 B양은 2016년부터 교제를 해왔고 원치 않게 임신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아이가 태어나자 아기를 18시간 동안 방치했다가 숨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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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과 B양은 아기가 숨을 거두자 패딩점퍼와 수건 등으로 시신을 감싸 경북 경산시의 인적이 드문 산길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기 시점에서 한 달이 지난 12월 9일 아기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패딩점퍼에 적혀 있던 인적 사항 등을 토대로 수사해 숨진 아기 부모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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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시신을 버린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나이가 어린 점 등을 참작해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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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청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해마다 평균 121명의 영·유아가 버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유아 유기 범죄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베이비박스를 통한 유기도 증가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베이비박스를 운영 중인 주사랑공동체교회에 따르면 2013년 이후로 매년 200명 이상의 아기가 유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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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유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