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무대에 설 기회가 없으면 끝이지 않습니까. 주어진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며 학교 다닐 때 보다도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며 보답하겠습니다.”
배우 안재욱이 무대로 돌아왔다. 지난 2월 10일 혈중알코올농도 0.096%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어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지 5개월 만의 일이다.
음주운전 이후 모든 활동을 접고 자숙했던 그는 16일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연극 ‘미저리’ (연출 황인뢰) 프레스콜에서 이른 복귀에 대한 소회와 공개적인 사과의 뜻을 밝혔다.
“많이 죄송스럽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또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서 일을 정말 쉴까, 그만둘까도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제가 연기 외에 달리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더라.”고 운을 뗀 그는 “언젠가는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해야 하는데 마치 숨어 있는 것처럼 피해있는 것으로만 하루하루 임하면 답이 없을 것 같았다”며 복귀하게 된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