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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이것’에 중독돼 목숨 잃을 뻔한 여성


한 20대 여성이 욕실에 자리잡은 곰팡이 때문에 목숨을 잃을뻔한 곤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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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메트로 등 영국 현지 언론은 2014년 런던 동부의 한 주택에서 1년 간 거주한 뮤지션인 엠마 마샬(29)의 사연을 전했다.

당시 그녀가 거주한 주택의 욕실에는 짙은 검은색의 곰팡이가 두껍게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생활한 그녀는 점차 몸의 이상반응을 느꼈다.

메트로

이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머리가 멍해지는 동시에 두통과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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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사를 찾아가도 정확한 원인이나 진단명을 들을 수 없었다.

Mold Zero

특히 이사한 지 1년이 지난 후부터는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카테테르(도뇨관)을 삽입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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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외에도 기억력 저하와 불면, 탈모와 근육통이 동반됐고, 무려 4년이나 이 증상들이 지속됐다.

그러던 중 그녀는 지난 2월, 우연히 기능의학(건강 유지를 위해 환경적 인자를 연구하고, 정상적인 물질대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 전문가를 만나 진단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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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검사 결과, 마샬의 소변에서는 진균독(mycotoxin)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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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균독은 곰팡이가 생산하는 이차대사산물로서 사람이나 가축, 어류 등의 생물에 급성 또는 만성적인 질병이나 생리적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이다.

그 결과 지독한 두통과 멍한 느낌,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욕실을 가득 채우고 있던 곰팡이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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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은 “나는 곰팡이에 서서히 중독되고 있었다. 지금도 곰팡이균과 싸우고 있다”면서 “곰팡이중독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마샬은 곰팡이균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자신의 사연을 직접 공개했으며, 크라우딩펀딩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서 치료비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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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집에 곰팡이 있는 곳 찾아봐야겠다”, “이번 주말은 욕실청소 해야지”, “곰팡이중독증이라니 생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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