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서 10대 학생들이 후배를 집단 구타하고 구타 영상을 공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2일 경찰은 10대 학생 두 명이 19일 오전 6시 경 김해 한 아파트 인근에서 여자 후배 한 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가해 용의자들은 후배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머리에 소주를 붓는 등 악랄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폭행 행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공유하기도 했다.
SNS를 통해 퍼진 영상 속에는 또래로 보이는 남학생도 등장하지만 폭행 장면을 보고도 말리지 않았다.
반면 피해 학생은 일말의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가해 학생의 처벌을 요구하며 공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건을 접수하고 추가 피의자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며 “가해자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자세한 인적 사항 등은 밝힐 수 없으며 향후 범행 사실이 밝혀지면 관련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