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고수는 도구탓을 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한석봉도 울고갈 실력의 명필, 그것도 붓이 아닌 ‘전기 그라인더’로 글씨를 쓰는 서예가가 등장했다.
<영상>
바로 중국 안후이성 출신의 서예가 쑤바오안 씨다.
중국 CGTN에서 공개한 그의 글씨 쓰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쑤바오안은 그라인더를 이용해 석판에 글씨를 새긴다.
물 흐르듯 유려한 필체를 구사하는데, 마치 붓을 이용해 글씨를 쓰는 듯하다.
전기 그라인더는 미세한 떨림이 있다.
그러나 쑤바오안의 글씨는 이런 떨림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완벽한 획을 자랑한다.
그는 30년을 서예가로 활동했으며, 그라인더를 이용해 글씨를 쓴 것은 올해로 약 10년째다.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석판 한 개당 한화로 약 30만 원에 팔린다.
일반인은 감히 범접도 하기 어려운 영역의 재능이니 납득이 되는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