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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간호 학생이 쓴 글…’소름이다 VS 아니다’ 논란


한 간호 학생이 쓴 일상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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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이 글이 ‘소름끼친다’라는 의견과 ‘아니다’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간호 학생이에요. 저도 얼른 cpr 해보고 싶네요..”라는 제목의 글이다.

news-medical.net

아래는 글의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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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일이에요. 밤늦게 알바를 마치고 집에 오던 길이었어요.

아파트 입구서부터 구급차 여러 대와 소방차까지 저희 아파트로 들어오더라고요.

저는 불이라도 났나 싶어서 주변을 둘러봤지만 불은 아닌 거 같았어요.

대피하는 사람들도 없고 연기나 냄새도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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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com

뭐지? 하면서 집으로 가기 위해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치는데 구급차들이 저희 동 앞에다 주차를 하고 이것저것 챙겨서 저희 동으로 들어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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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에서 무슨 일이 났구나 직감했고 119분들이 나중에 엘베 타실 수 있냐고 하셔서 알았다고 하고 저는 나중에 올라갔어요.

저는 4층에 사는데 119대원분들은 3층에서 내리시더라고요.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3층 계단으로 내려가서 봤는데 현관문 앞에서 한 119대원분이 무전기로 심정지 환자 cpr 52세 남성 이런 식으로 무전하시는 걸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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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news.com

저는 cpr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학생인데 아직 실습 학년은 되지 않아 cpr을 해보기는 커녕 cpr현장도 태어나서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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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계단에서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봤어요.

물론 cpr하는 모습은 집 안쪽에서 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어요.

저도 이 부분이 아쉽긴 한데…어쨌든 시간이 지나고 여러 의료 장비를 달고 밑 집 아저씨께서 실려오셨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실려가시는데 현장은 아비규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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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oc.co.kr

밑집 아주머니와 자식들의 울음과 계속해서 cpr하시는 119대원분들.

너무 멋있었고 저도 저렇게 사람의 생명을 사리려 분투하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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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내려가서 다시 현장을 지켜봤어요.

차에 이동식 침대를 싣는 그 순간에도 cpr하시면서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이었어요.

그렇게 제 첫 cpr현장 간접 체험은 끝이 났어요.

aplhealthcare.com.au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려는 모습은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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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에 부모님이 대신 물어보니 안타깝게도 그 아저씨는 심장이 돌아오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해요…

가슴 아픈 일이에요…사람의 생사라는 게…한 10년 전 쯤인가요?

밑 집 사는 여자애랑 언니 동생하면서 그 집에도 많이 놀러가고 아저씨한테도 인사하고 그랬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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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chron.com

나이가 들면서 한 중학생 때쯤부터 인사도 안 하고 그 집 가족이랑 남남처럼 저는 지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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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은 지금도 인사하시는 걸로 알아요)

이렇게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날 줄 알았더라면… 에후…

아무튼 저 일이 있고 난 후 cpr에 대한 관심이 더 극도로 커져서 유튜브로 cpr 제대로 하는 방법도 배우고 자동 제세동기 쓰는법도 마스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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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엔 허둥지둥하려나요? 흡…”

point 27 |
enews.point 83 | imbc.point 88 | com

이러한 글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내 기준 소름이다”, “사람의 생사가 달린 문제에서 cpr에만 집중하는 게 너무 소름 돋네요…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는 별 생각 없고, cpr이라는 행위 자체를 동경하는 것 같달까”라는 소름이 돋고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의견들이 있었다.point 241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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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의료계 종사하시는 분 중에 정신과 다니는 분 엄청 많습니다. 차라리 공감 능력 없는 게 정신 건강이나 오래 버티기에는 좋습니다”, “얼른 해보고 싶다는 말은 좀 꽁기한데 나머진 그냥 학구열..?사명감..?정도로 보여요..!”라는 의견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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