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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을 서로 사랑한 90대 노부부가 인생의 마지막을 보낸 방법

ABC뉴스


최근 77년동안 결혼 생활을 한 90대 노부부가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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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90대 노부부가 한 병원에서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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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거주하던 조셉 헤그(97)와 크리스틴 해그(98)는 81년 전 교회 무도회에서 사랑에 빠졌다.

이들은 조셉이 2차 세계대전에 참여하기 전 결혼식을 올렸고, 그 뒤 77년 동안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10일 조셉은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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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의 딸 메리는 “아버지는 그날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아차렸다”라며 “우리 모두는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서 자신에게는 오늘이 그날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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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남편을 보던 조셉의 아내 크리스틴은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쓰러진 크리스틴은 “남편이 더 살았으면 좋겠다” 라며 “내가 먼저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부부를 보던 딸 메리는 부모님을 모시고 요양병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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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병원에 도착한 다음날 아내 크리스틴은 결국 남편의 손을 붙잡고 숨을 거뒀다.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조셉 역시 아내가 떠난지 이틀만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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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부모님이 가실 때가 되면 제발 함께 데려가 달라고 기도했다”라며 “남은 누군가가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자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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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는 4월 5일 조셉과 크리스틴 부부의 77번째 결혼기념일에 함께 묻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