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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인 ‘육아 RPG’ “일류대 보내면 성공”


부모가 되어 교육과정을 선택하고, 휴식을 주며 아이를 키워볼 수 있는 게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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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에서 성황 중인 게임 ‘중국부모'(中国式家长)를 소개했다.

‘중국부모’는 아이를 키워 대학에 보내는 게임으로 모바일 버전 다운로드 사전예약 건수가 200만 건을 넘어섰다.

中国式家长

게임 유저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어릴 때 부터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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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는 피아노, 작문, 수영, 코딩 등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中国式家长

디테일하게 설정된 게임 속 교육과정에는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책 읽기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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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많은 공부로 아이가 심리적 압박을 받으면 스트레스 게이지가 올라가 아이가 사라지게 된다.

다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기회는 오직 48번이다.

적절하게 조정하며 수업을 듣게 하면 아이의 능력치가 점점 높아진다.

中国式家长

아이는 자라서 중국 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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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공감능력, 신체능력, 상상력, 기억력, 매력 등 6가지 분야에서 점수를 매겨 대학과 직접 선택 시 평가 근거가 된다.

게임에서는 6가지 분야의 점수를 ‘부모 만족도 지수’로 표현했다.

中国式家长

NYT는 “부모 만족도 지수에는 중국의 체면문화가 반영돼 있다”며 게임 속 아이가 잘못해서 부모가 학교에 불려가면, 아이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보다 예정된 유럽여행을 취소해버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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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NS에서는 “칭화대 보내는 법”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축구와 게임을 마음껏 하게 하니 대학을 못 보냈다”, “계속 수업을 듣게 하면 결국 칭화대를 보낸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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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각에서는 대학에 보내는 것이 목적인 이 게임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