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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폭력 휘두르는 아버지 때문에 한쪽 눈을 잃었습니다”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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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아버지 때문에 한쪽 눈이 실명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뉴스줌

자신을 17살 고등학교 남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아버지 사업이 망한 뒤로 생활이 어려운 환경에 자랐고,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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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밤낮으로 일을 하며 돈을 벌고 계신데, 아버지는 술만 마시기 일쑤였다.

그러다 어머니를 때리기 시작한 아버지를 누나가 막으려고 했고, 최대한 둘을 아버지에게 떼어놓으려고 글쓴이도 말렸다.

글쓴이는 “‘이럴 거면 그냥 같이 죽자’고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 아버지는 화가 더 나 꽃병을 깨뜨렸고, 나를 때렸는데 손에 있던 유리 조각이 한쪽 눈을 스쳐 피범벅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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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정신을 잃고 눈을 뜬 글쓴이는 울고 있는 어머니와 누나를 발견했다.

글쓴이는 “의사가 왼쪽 눈이 실명됐다고 말했다. 반대쪽 눈엔 이상이 안 가서 다행이라고 얘기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고소한 상태다. 죽고 싶고 너무 힘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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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냥 다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 느끼고 싶고 세상을 떠나서 편안해지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세상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포기하지 마세요”, “분명 좋은 일도 올겁니다. 엄마, 누나 생각하면서 버티세요”, “저도 어렸을 때 가정폭력 겪었는데 그 시기 지나고보니 다 잊혀지고 좋은 일만 생겼어요. 분명 잘될거에요” 등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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