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상 최악의 ‘강원 산불’로 봄을 준비하던 산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숲을 되살릴 수 있는 보더콜리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 “화재로 타버린 산을 되살리는 보더콜리”라는 제목의 글이 큰 화제가 됐다.
해당 글에서 지난 2017년 6월 프랑스 통신사 AFP가 보도한 내용이 다시 눈길을 끌었다.
해당 매체는 산불로 막심한 피해를 입은 칠레의 한 산림을 썸머, 올리비아, 다스라는 이름의 세 마리 보더콜리가 되살렸다고 공개했다.
지난 2017년 1월 칠레 엘 마울레 지역에서 산불로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4570㎢ 임야에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장애인 보조견 훈련사인 프란시스카 토레스는 세 마리의 암컷 보더콜리를 데리고 숲을 되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는 트럭에 보더콜리를 태우고 숲에 들어가 씨앗이 든 옷을 입혔다.
옷을 입은 개들이 숲을 뛰어다니며 씨앗을 뿌린 결과 산 일부 지역에 풀들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프란시스는 “보더콜리 세 마리의 활동량은 사람과는 비교도 할 수 없다”라며 “온종일 3㎢ 면적에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사람과 달리, 이 보더콜리 세 마리는 하루에 30㎢의 면적에 10kg의 씨앗을 퍼뜨린다. 무엇보다도 보더콜리는 뛰어다니기를 매우 좋아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