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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국제

덜 익은 돼지고기 먹고 뇌에 구멍 뚫려 사망한 소년


한 10대 소년이 원인 모를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하다 갑자기 숨을 거둬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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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하리아나주에 거주하던 익명의 18세 소년이 발작 증세로 병원에 실려 온 뒤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소년은 약 1주일 전부터 사타구니 부위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사 결과 그의 오른쪽 고환에서 붓기가 발견돼 압통이 지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데일리메일

이밖에도 눈이 퉁퉁 붓고, 방향감각 상실,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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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피로로 생각했지만 소년은 어지럼증이 심해져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태에 이르자 병원을 찾았다.

MRI 촬영 결과, 그의 뇌에 수많은 구멍이 찍혀있는 것이 확인됐다.

구멍의 정체는 ‘낭종 병변’이었고, 이 같은 증상이 ‘신경낭미충증’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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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신경낭미충증은 잘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먹었을 때 나타나며, 고기 속 기생충에 의해 뇌가 손상되는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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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한 소년은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2주 뒤 결국 사망했다.

누리꾼들은 “고기류는 나이가 어릴수록 제대로 익혀 먹는게 옳바르다”, “특히 목살은 꼭 익혀드세요. 돼지의 유구낭충이 돼지목에 기생하니까요”, “레알 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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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완전히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섭취하거나, 기생충 알에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신경낭미충증에 걸린다고 보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