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은 죽은 남편을 잊을 수가 없었고, 결국 남편이 죽은 지 3년 만에 그의 아이를 낳았다.
미국 NBC뉴스는 과거 미국 뉴욕에 사는 여성 페이 시아 천(Pei Xia Chen)의 사연을 보도했다.
천은 남편이 죽은 지 3년 만에 딸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됐다.
그녀의 남편 원지엔 리우(Wenjian Liu, 32)는 뉴욕 경찰로 근무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14년 12월 경찰차에서 동료와 함께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
천은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남편을 잃어야 했고 크나큰 실의에 빠졌다.
그녀는 이대로 남편을 떠나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의사에게 남편 정자를 보존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지 24시간 안에는 정자 보존이 가능하다.
그리고 천은 이 냉동 보존된 정자를 가지고 계속해서 인공 수정을 시도했다.
그녀는 실패를 거듭했지만 마침내 지난 해 임신에 성공했다.
천은 10개월 뒤 예쁜 딸을 출산했다.
그녀는 임신에 성공할 때까지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고 한다.
남편의 어머니, 즉 천의 시어머니는 손녀를 보자마자 아들 부부를 닮았다는 사실에 감동했다.
그녀는 “손녀가 너무 천사같이 예쁘다.
내 아들의 천사 같은 모습을 닮은 것 같다.
그래서 이름을 안젤리나(Angelina)라고 지었다”고 전했다.
한편 천은 사고로 남편을 잃었을 당시 미국 매체 CNN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녀는 방송에서 “남편은 내 심장과 같은 사람이다”라며 “동시에 남편은 내 영웅이기도 했다”고 전하며 남편을 잃은 슬픔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