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위험과 방사능 오염 위험성을 축소하기 바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일본 후쿠시마현 성화 봉송로 거의 전 구간이 방사선량 기준치를 초과했다.
성화 봉송의 시작길은 방사능 폐기물 임시야적장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시작부터 시간당 0.18 마이크로시버트로, 도로로 나가면 0.23으로 높아지며 10m 간격으로 측정한 방사선 수치는 0.51, 0.61, 0.95로 점점 증가해간다.
가장 높은 방사선량은 시간당 2.1 마이크로시버트로, 기준치를 10배 가량 초과한 것이다.
이곳에 7시간만 서 있어도 흉부 X-ray 한 번 촬영하는 것과 같다.
또한 흙에서는 기준치의 44배가 넘는 세슘이 검출됐다.
성화봉송로 1.5km 구간 13군데에서 기준치 이하는 한 곳도 없었다.
총 49km, 후쿠시마현 10개 구간을 모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성화 봉송 첫날 코스부터 국제기준 최대 10배, 일본 자체 기준으로도 5배 가까이 높은 수치가 나왔고, 두번 째 구간은 더 심각해 국제 기준 최대 21배, 일본 자체 기준 10배에 달했다.
국제 기준으로 70개 지점의 85% (일본 기준 60%)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그런데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시설과 그 주변 방사선량은 전세계 주요 도시보다 낮다”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