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물리면 죽을 수 있는 맹독을 가진 독사를 물어 죽인 아기가 화제다.
생후 17개월 된 아기인 로렌조 페레이라는 브라질 모스타르다스에 위치한 집 뒤뜰에서 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다.
로렌조의 어머니 자이네는 아들이 잘 놀고 있는지 확인하러 뒤뜰로 향했다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아들이 뱀을 물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에게 물린 뱀은 빠져나가려고 버둥거리고 있었다.
어머니는 황급히 달려가 뱀을 떼어놓으려고 했지만 아기가 쉽게 뱀을 놓지 않아 남편까지 동원돼 억지로 아이의 입을 열어 뱀을 꺼냈다.
로렌조의 입과 손에는 뱀의 피가 묻어있었다.
뱀을 보고 혼비백산한 부모는 곧장 집에서 무려 175km 떨어진 성 루이스 병원으로 아들을 데려갔다.
혹시 뱀에 물리지는 않았는지 검사를 받았지만 의료진은 아기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처음 아이 부모는 집안의 개가 뱀을 물어 죽였다고 생각했지만 의료진은 아이가 뱀을 죽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렌조를 진찰한 카르테리 박사는 “아기가 뱀의 머리 주변을 깨물어 움직일 수 없도록 했다”며 “자기방어 본능에 의한 것이었거나 그저 뱀을 장난감으로 여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물어 죽인 뱀은 그냥 뱀도 아닌 ‘맹독’을 가진 독사였다.
해당 뱀은 브라질 남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에 서식하는 맹독성 살무사인 ‘자라라카’ 종으로, 물리면 독에 의해 뇌출혈, 신장 이상 증세, 쇼크 등이 일어날 수 있다.
해외 누리꾼들은 “로렌조가 크면 들어갈만한 브라질 특수부대가 있겠지”, “독사를 이기다니 현실판 헤라클레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