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해 차량을 들이받아 8살 쌍둥이 자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 43분경 포천시 영중면의 왕복 2차선 도로에서 A(37)가 몰던 차량이 마주오는 SUV차량을 정면 충돌했다.
SUV 차량을 ‘마주볼 수 있었던’ 이유는 A씨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했기 때문이다.
해당 사고로 A와 SUV차량 뒷자석에 탑승했던 쌍둥이 자매 등 총 3명이 숨졌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아있던 쌍둥이 자매의 부모는 현재 중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면허가 없는 상태였고 그의 사체를 채혈할 때에 술 냄새가 진동한 것으로 보아 음주운전 이었고, 이미 그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사고가 났을 때 쌍둥이 자매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충격으로 차량 바깥으로 튕겨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죽으려면 혼자죽지 진짜 8살 애기들 무슨죄냐”, “자녀들이 다 죽어서 어떡하냐..”, “미친놈 하나때문에 부모님들 어떡하냐진짜”, “진짜 눈물난다”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